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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신문] [기획시리즈 8] “지역경제의 불씨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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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112.♡.219.132) 작성일16-12-12 17:22 조회3,1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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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인재들의 창업과 성장기업을 위한 협동조합을 설립하며
 
세종신문icon_mail.gif   기사입력 2016/12/09 [14:45]

청년의 창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불씨

 

마을에 있던 학교가 사라지면서 생긴 적막함을 못내 아쉬워하는 어른의 한마디가 기억에 남는다. ‘아이들은 꽃인데 그 꽃들이 사라졌어!” 아이들이 뛰어 놀며 웃고 떠드는 소리가 사라진 마을은 왠지 을씨년스럽다. 무슨 생산적인 일을 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건강한 마을공동체를 위해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얼마나 중요한가! 그런데 이 아이들이 사라지고 있다. 이유는 척박한 육아환경과 불안한 미래 때문이다.

 

경제 공동체를 움직이는 생태계에서는 청년들이 바로 이 아이들과 같다. 대단한 결과를 만드는 건 아니지만 즐겁고 신나게 자기 일을 하는 청년들이 있어야 희망이 있다. 하지만 일자리가 사라지고 절망이 더 가까워 보이는 세상에서 그들이 떠나고 있다. 지역을 벗어나는 공간적 이동도 문제지만 꿈을 추구하고 도전하는 청년 본연의 마음들을 내 던지는 것이다. 척박한 일자리환경과 희망을 담아낼 수 있는 미래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 마을에 아이들이 없다고 젊은 부부들에게 애를 낳으라고 다그친다고 되는 일이 아니듯 청년들에게 왜 취직하지 않느냐고, 왜 더 열심히 하지 않느냐고 다그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이제 산업구조와 생태계가 바뀌었다. 스스로 방향을 모색하고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주도적 삶을 안내해야 한다. 누군가 만들어준 일자리에 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여건과 주도적 마인드를 길러주어야 한다. 불씨는 이곳에서 만들어질 수 있다.

 

 

청년인재들 - 감추어진 보물을 찾아서

 

여주인구는 약 11만4천명(16년3월기준)이다. 이중 60세이상이 약 25%다. 60세 이상을 노년으로 보기 어렵지만 4명중 한 명이 노후에 접어든 것이다. 그래서 너무 빠르게 늙어가는 여주라고 한다. 하지만 진짜 주목해야 하는 점은 20세부터 40세까지의 청년세대가 약 30%에 달한다는 것이다. 즉 3만명이 넘는 청년들이 여주에 적을 두고 있다. 그런데 이들이 잘 눈에 띄지 않는다. 모두 외지에 나가서 살고 있는 것은 아닐 텐데 말이다.

 

3만이 넘는 청년들 중에 기업가로, CEO로 성장하고 싶은 사람들이 분명 적지 않을 것이다. 그들을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성장환경을 제공하고 꿈을 펼칠 기회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아이를 낳으라고만 할 게 아니라 우리마을이 다같이 함께 키우자고 주민들이 팔 걷고 나서듯이 청년들을 그렇게 불러내야 한다. 이들에게 선배들의 고민을 들려주고 과거를 나누며 미래를 같이 모색해 보아야 한다. 이 가운데 뜻을 모은 수 백 명의 청년들이 지역사회를 위한 꿈을 품고 가능한 자원들을 발굴해서 사업화를 해 나간다면 개인과 공동체 모두에게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다. 청년사업가들은 경제라는 기계로 보면 엔진과 같은 사람들이다. 그런데 그런 엔진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늦었다고, 안 된다고 말하기엔 아직 우리가 해본 것이 거의 없다.

 

 

 

제대로 배우면 달라진다 - 교육과 보육

 

우선 여주에는 창업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없었다. 그건 마치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스스로 독학해서 시험에 합격하라는 것과 다름이 없다. 고생길이 훤하다. 물론 성공률도 너무 낮다. 기본적인 학교공부를 마치고 자기의 일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체계적인 창업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된다면 분명 달라질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의지를 갖고 참여하기 때문이다.

 

아이디어와 의지는 있는데 어떻게 할지를 몰라 그냥 혼자 고민만 하다가 놓아버리는 경우도 많았을 것이다. 아무런 지식도, 발판도, 지원도 사회적 인프라도 없는 청년이 스스로 도전하기는 너무 어렵다. 이제라도 그들에게 도전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여러 지자체에서 창업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부쩍 늘어난 창업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아직 시작단계이거나 충분한 성과를 검증 받지 못했다. 돈은 많이 쓰는데 성과는 미미하다. 차원을 달리하는 색다른 시도가 필요하다. 

 

우선 관주도가 아닌 민간주도가 중요하다. 사업의 실패와 성공을 경험한 사람들이 주도해야 한다.  현장에서 충분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해야 한다. 지원금 따먹기 위한 일이 아니라 참여한 청년들이 자립하는 것이 목적이다. 사회적경제가 아닌 시장경제가 중심에 서야 한다.  자본주의 경제원리에 충실해야 한다.

 

그리고 참여자들의 학습의욕과 교육성과를 최대화할 수 있는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어야 한다. 이미 많은 검증을 거친 게임학습이론, 액션러닝, 경험적 코칭과 현장체험 등이 어우러지는 실천적 교육프로그램이 중요하다. 전문가에 의해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실제 사업가들에 의해 검증을 받을 것이다. 배우면 달라진다. 그리고 성장하고 못 보던 것을 보게 된다. 기회는 바로 그 경계에서 온다.

 

 

욕망과 재능, 자원을 담는 그릇 - 창업지원협동조합

 

일을 하다 보면 그릇이 없어서 못 받아 먹는 경우를 많이 본다. 아이디어만 가지고 이리 뛰고 저리 뛴다. 손바닥으로 음식을 받아먹으려는 것과 같다. 받아먹을 그릇이 있어야 도움을 주겠다는 사람도 믿음이 간다. 조합은 그릇이다.

 

동시에 일을 하기 위해서는 구조가 필요하다. 바로 시스템이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각자의 재능과 역량이 모여야 한다. 여러 명의 장점이 모이고 이것이 시너지를 내도록 구조화하는 것이 경영자의 몫이다. 조합은 일을 체계 있게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여주시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교육과 지원을 전담할 민간주도의 협동조합은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여러 곳에서 보여준 성공과 실패사례를 통해 배우고 보완한다면 충분히 승산 있는 게임이다. 누구나 참여하고 자기사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면 스티브잡스 같은 세계적인 기업가가 여주에서 나오지 말란 법은 없다. 여주에 애플본사가 있다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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