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저물고 붉은 닭의 해, 정유년(丁酉年) 새로운 해가 떠올랐다. 지난 한해는 그 어느 해 보다 우리에게 많은 인내와 노력을 요구했던 한 해였다. 지난 한해를 돌이켜보면 국내외적으로 너무나 많은 변화와 어려움이 있었다. 미국의 대통령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인한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 증가 우려, FTA재협상 가능성과 영국의 유럽연합(EU)탈퇴 등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 강화로 인한 경제의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사드배치, 북한의 5차 핵실험 및 ‘최순실게이트’라는 국정농단으로 박근혜대통령 탄핵 소추 등 정치·경제적인 불안 요소가 과거 어느 때보다 유난히도 많은 해였다. 우리 담양 지역 또한 음식물쓰레기 등 심한 악취로 지역 곳곳에서 민원이 봇물을 이루는 등 후유증도 많았다. 본지가 2016년 한해를 마무리 하며 그동안 취재, 보도했던 다양한 뉴스를 정리하는 과정에서도 10대 뉴스가 아닌 20대 뉴스를 고민할 정도였다. 바야흐로 새해와 함께 대내외적으로 2017년을 내다보는 다양한 전망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그 안에서도 희망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래도 2017년 정유년, 힘찬 울음소리로 새날의 시작을 알리는 닭의 기운처럼 부디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이 속 시원하게 풀리는 그런 한 해 되기를 기원한다. 짙은 어둠을 뚫고 도래할 빛의 출연을 알리는 희망찬 닭 울음소리처럼 새해엔 즐겁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소망한다. 담양군민 모두가 이 새해 아침에 더욱 큰 꿈을 키우며 희망찬 날들을 펼쳐 나가길 바라며 새해 새마음으로 또 새로운 각오로 힘차게 정진하는 한해가 되기를 다시한번 기원해 본다./김관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