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지난 6일 오픈한 LF스퀘어 광양점 |
LF스퀘어 광양점 테라스몰이 지난 6일 개장, 주말 기간 동안 25만명이 방문해 30억원이라는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지만, 엄청난 교통정체와 아직 정리되지 않은 내·외부 환경개선은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LF스퀘어에 따르면 계절적 비수기 임에도 개장 이후 주말·휴일에 25만명이 방문해 매출액 3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광양읍 덕례리에 자리잡은 LF스퀘어 광양점 테라스몰은 지상 3층, 전체 면적 10만1138㎡, 영업 면적 7만1634㎡의 복합 쇼핑몰로 호남 최대 규모다.
특히 2014년 8월 사업을 시작한 이래 2년여 만의 개장에서 예측을 뛰어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향후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형 서점, 테라스 식당가 등 파급력 있는 주요 매장 입점을 완료하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광양환경운동연합은 광양시가 그동안 LF스퀘어가 광양시 경제활성화에 해답이 될 것처럼 홍보했고 오픈을 위해 대대적으로 팔을 걷어붙이면서 자본의 대리인으로 전락하는데 주저하지 않아 상대적인 박탈감에 놓인 소상인들이 울분과 함께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9일 성명서를 내고 오픈과 함께 찾아온 주변지역 교통 혼잡, 소음, 무질서 등은 시민의 몫이 됐고, 구성에만 집중한 나머지 '명품쇼핑몰'이란 홍보만 치중할 뿐 쾌적한 환경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실내 인테리어와 상품진열이 여전히 진행되면서 먼지로 뒤범벅인 LF스퀘어에 시민들이 무방비로 노출되도록 방치한 광양시 태도를 비판했다.
또한 이들은 광양시와 토지주들 간에 진행된 소송의 대법원 판결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로 양측의 감정이 남아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어서 소상인들의 울분과 허탈감을 해소하지 못한 채 거대자본 유치만을 고집한 행정행위가 적절한지 따져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광양시는 소외된 시민과 상인들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발길을 되돌리고, LF네트웍스는 시민들의 환경권을 위한 보다 투명하고 성실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광양시 관계자는 “연간 500만 명 이상이 방문해 연간 3천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LF스퀘어 광양점 테라스몰’이 지역의 대형유통기업으로서 지역 중소상인과 상생하는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임시개장 후 방문객들로부터 교통, 주차, 먼지 등으로 다양한 문제점들이 제기된 만큼,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도록 정식 오픈하는 20일까지 최대한 대책을 마련해 민원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