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국정원 여직원 사건과 관련, 국정원이 경찰에 컴퓨터 자료 삭제 요청을 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국정원이 정면으로 반박했다.

국정원은 5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일부 언론이 ‘경찰이 국정원의 요구로 컴퓨터 자료를 삭제했다’고 보도한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아무런 확인절차 없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보도한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정원은 그동안 여직원 사건과 관련, 경찰과 검찰의 수사에 성실히 응해왔으며, 수사를 받고 있는 입장에서 경찰에 어떠한 요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검찰 및 경찰측에 문의한 결과, 국정원측으로부터 자료삭제를 요청받은 사실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확인했다”고 전했다. /전지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