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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 우리의 작은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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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처 (112.♡.219.132) 작성일14-06-05 15:45 조회2,3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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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현 서울지방보훈청장

6월은 나라사랑 호국보훈의 달이다.

녹음이 푸르른 6월이지만 우리에게는 늘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현충일과 6.25가 있는 호국보훈의 달은 온 국민이 역사의 장마다 새겨져 있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고 추모하는 달이며, 나라사랑의 참뜻을 다짐해 보는 달이다.

현재 우리는 물질적 풍요와 자유를 누리고 있지만, 역사를 더듬어 올라가면 이러한 여건이 상상하기도 어려운 꿈이자 간절한 바람이었던 적이 있었다.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국권을 빼앗긴 식민지 시대의 역사와, 이념의 갈등 속에서 서로를 겨누어야 했던 전쟁의 역사가 있었다. 그러나 우리의 선열들은 일제의 압제로부터 독립을 쟁취했으며, 전쟁의 폐허 속에서 세계가 놀랄만한 경제성장과 국가발전을 이루어 냈다. 이것이 모두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과 나라사랑 정신의 결과였음을 생각해 볼 때 그 분들을 기억하며 그 공헌에 감사하는 것은 우리 국민의 당연한 도리이자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이며, 그 분들이 몸소 보여주신 나라사랑 정신의 참뜻을 다짐해 우리 사회의 중심 가치로 자리매김하는 일은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현충일과 호국보훈의 달의 의미는 퇴색되고 단순히 공휴일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 또한 분단이라는 현실 속에서 6.25전쟁은 단순히 교과서에 나오는 해묵은 과거사로만 인식되어 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분단은 진행형으로 남아있는 끝나지 않은 현실이며, 국가를 위한 희생이나 타인의 아픔을 외면하는 사회는 결코 건강할 수 없음을 감안해 볼 때 요즘 우리 사회가 소중한 것을 놓치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안타까운 심정이 든다. 국가는 공기 같은 소중한 존재이다. 있을 때는 전혀 가치를 느끼지 못하나, 막상 사라지면 그 절실한 필요성이 진가를 발휘한다. 그래서 일년 내내 어느 하루라도 소중함을 잊어서는 안되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면 호국보훈의 달 한 달만이라도, 현충일 단 하루만이라도 나라사랑 정신의 참뜻과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겨봐야 한다. 결코 현충일은 단순한 공휴일이 될 수 없다. 현충일날 고속도로가 나들이 행렬 차량으로 가득 차는 모습은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반성해야 할 일이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나라사랑 정신이 빛을 발하고 조국의 소중함이 느껴지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경건하면서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나라사랑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그 실천은 의외로 어렵지 않다. 생각하기에 따라 당장이라도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 우리 주변에 얼마든지 있다. 예를 들어, 현충일에 온 국민이 잊지 않고 조기를 게양하고 묵념하는 것도 생활 속의 나라사랑 정신을 실천하는 일이다. 영화 같은 실화를 간직한 주변의 국가유공자들을 찾아 뵙고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유의 소중함을 되새겨 볼 수도 있다. 가족과 함께 가까운 국립묘지를 방문해, 찾아줄 유족이 없는 묘역을 찾아 그 날 하루 그 분들의 가족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나라사랑이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개개인이 하면 작은 일이라 생각될 지 모르지만, 그것이 모이면 큰 애국이 되고 지속하면 역사가 된다. 생활 속에서 나라사랑 정신을 실천해 나갈 때,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 속의 중심 국가로 발전할 수 있으며, 우리의 미래도 밝을 것이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깊은 아픔과 6.4 지방선거에 따른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감이 공존하는 이 때, 모진 고난을 극복하고 이 땅을 지켜 오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나라사랑 정신의 참뜻을 다짐하며 우리들도 앞에 닥친 여러 가지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진정한 나라사랑은 우리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됨을 기억하며 한층 성숙한 대한민국, 온 국민이 나라사랑으로 하나 되는 호국보훈의 달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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