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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최초 '채소소믈리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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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처 (220.♡.152.19) 작성일09-11-03 12:58 조회3,0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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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上 방송인 안은금주씨가 김포시 고촌읍 '고재평 쌈마을' 농장에서 토착미생물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쌈채소를 선보이고 있다.
▲ 下 방송인 안은금주씨가 고재평 쌈마을 농장에서 고재평 대표와 부인 이숙남씨와 함께..

농촌 전문 리포터 안은금주
건강밥상 지킴이 될래요~

'우리 농산물' 전세계인의 먹거리로 만든다

2000년대 들어 음식을 중심으로 분 웰빙 열풍은 우리의 식단을 육류에서 채식 중심으로 바꾸며 삶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더 나아가 채소나 과일을 환경친화적이고 인간에게 무해한 작물로 생산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자 유기농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이처럼 유기농 채소·과일의 소비가 점점 높아지면서 유기농은 우리 생활에 이미 깊숙이 스며든지 오래다. 특히 모든 사람은 먹을거리 만큼은 가격이 비싸더라도 안정성이 검증된 것을 먹으려 한다. 문제는 모든 소비자들이 유기농 채소·과일에 대한 정보 즉, 내가 먹으려는 채소의 재배 과정, 어떻게 먹어야 내 몸에 더 이로울까, 영양소를 파괴하지 않으면서 맛있게 먹는 법, 음식과 궁합이 잘 맞는 채소에 대한 정보 등을 몰라 정작 좋은 농산물이라 하더라도 건강하게 먹는 법을 모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건강을 위해 먹는 채소나 과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고 먹는다면 그 효과는 배가 되지 않을까?

이처럼 건강밥상의 비법을 제시해주는 '채소소믈리에'가 국내 처음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본지는 방송인 최초로 채소소믈리에가 된 농촌 전문 리포터 안은금주씨를 만나 채소와 과일의 지식을 통해 맛과 즐거움을 전달하는 '채소소믈리에' 에 대해 알아봤다.

채소와 과일의 맛과 즐거움 감별

"양파는 살균, 항균작용을 하며 신진대사를 원할하게 해주는 기특한 녀석이죠" "제철에 수확한 양파는 아린맛이 덜하고 단맛이 많이 나서 생으로 먹기에 딱 좋습니다. 아린맛이 싫다면 찬물에 5분 정도 담궈서 사용하면 매운맛이 덜합니다. 단 너무 오랫동안 담구면 수용성 비타민이 빠져나가니 살짝만 담궈 요리하세요" 채소소믈리에 안은금주씨가 제시한 레시피(recipe)다.

채소와 과일의 지식을 통해 그 맛과 즐거움을 이해하며 전달하는 해설자, 즉 건강밥상 지킴이로 불리는 채소소믈리에는 일본에서 불고 있는 웰빙 열풍의 주역이기도 하다. 채소와 과일에 대해 바르게 알고 즐겁게 먹자는 의미로 일본에서 시작된 채소소믈리에는 현재 일본에서 약 3만여명이 활동할 만큼 신종 직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수많은 채소와 과일의 정보는 물론 영양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맛있는 요리를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바른 먹거리 전도사로도 불리고 있다.

정식 명칭은 '베지터블&후르츠 마이스터'이지만 일본에서 와인소믈리에와 유사하다고 해 채소소믈리에로 불리고 있다. 특히 채소소믈리에의 가장 큰 역할은 농촌(생산자)과 소비자를 이어주는 다리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동안 밭에서 수확된 채소·과일은 복잡한 유통과정을 거치며 그 속에서 생산지의 정보는 묻혀 질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농부가 정성으로 재배한 채소와 과일의 산지 정보부터 품종,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레시피까지 제공하는 채소소믈리에 덕에 소비자는 믿고 먹을 수 있게 되고,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재배하는 생산 농가의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 나아가 국민의 건강지수를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건강밥상 지킴이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영양파괴 최소화한 '참살이 레시피' 제공

이 가운데 국내 방송인 최초로 채소소믈리에 자격을 인증 받은 농촌 전문 리포터 안은금주씨. 현재 국내 채소소믈리에는 요리연구가인 김은경씨와 안씨 등 2명만이 일본 협회로부터 자격을 획득해 활동하고 있다.

방송인 안은금주씨는 지난 10여년간 고향이 좋다, 세상의 아침, 6시 내고향, 싱싱일요일 등의 방송 프로그램 촬영을 하며 만난 농민들의 고민을 알아가기 시작했다. 바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중간 역할이 없다는 것. 아무리 좋은 채소를 재배해도 농산물의 우수성을 전달할 수가 없었던 농민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그녀는 일본으로 향했고, 협회로부터 자격을 인증 받았다.

현재 안씨는 김포 고재평 쌈채소, 김제 꽃송이버섯, 인천 노루궁뎅이버섯, 양산 구아바 가공품, 울진 칼슘미나리, 함양 즉석청국장, 김천 표고버섯 등 친환경 인증을 받은 한국의 우수한 농산물을 일본에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안씨는 "그동안 방송을 위해 전국을 다니며 봤던 우수한 우리농산물을 전 세계에 알리고 무엇보다 건강하고 올바로 먹기 위한 방법을 모든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안 씨는 이어 채소소믈리에는 "어느 시기에 어느 토양에서 유기농 재배로 길러진 채소와 과일이 맛있더라, 어느 계절에 어떤 채소를 먹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도 제시해 줄 수 있다며, 무엇보다 채소소믈리에는 내가 먹는 채소와 과일을 바로 알고 즐겁게 먹기 위한 방법을 제시해 주는 것"이라고 전한다.

특히 안씨는 "무엇보다 채소소믈리에의 가장 큰 역할은 한국의 우수한 농산물을 전 세계에 알리고 바른 먹거리 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일본에서는 개인적인 취미로 배우는 사람을 비롯해 주부, 급식관계자, 농산물 생산자와 유통, 요식업에 관련된 기업에 이르기까지 채소소믈리에를 배우려는 계층은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채소소믈리에가 제시한 레시피는 곧 상품·광고·강의로 이어지며, 방송출연 섭외 1순위의 채소소믈리에 스타 대열에 이름을 올린다. 특히 일본에 기업들은 채소소믈리에 자문을 얻어 건강식품을 개발할 정도로 인기와 영향력은 그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경기도지사가 인증하는 'G마크'를 획득해 현재 김포시 고촌읍에서 친환경 쌈채소 농장을 운영하는 고재평(김포유기농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씨는 "토착미생물을 이용한 자연농법으로 유기농 쌈채소를 재배하고 있지만 정작 농산물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알릴 수가 없었다며, 채소소믈리에는 안전한 농산물을 알리는 농민의 대변자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씨는 이어 "농가들은 앞으로 바른 먹거리에 대한 유익한 정보로 친환경 유기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는 한편 친환경 유기농산물의 판매, 소비 촉진을 통해 농가 수익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채소소믈리에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이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오는 11월 25일 한국채소소믈리에협회(www.vege-fru.co.kr (02)3442-6195) 발족과 함께 27일 압구정동 '쿠킹노아'에서 제1기 수업이 개강한다. 첫 개강에 맞춰 커리큘럼이 나올 예정인 채소소믈리에 강좌는 국내 예비 소믈리에들에게 큰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채소소믈리에가 되기 위해서는 ▲초급(주니어 마이스터) ▲중급(마이스터) ▲고급(시니어 마이스터) 등 각 단계별 강좌를 듣고 테스트를 거쳐야만 자격증이 부여된다. 하지만 채소소믈리에 자격 획득 목적이 아닌 스스로 채소와 과일의 매력을 알고 즐기기 위한 목적이라면 초급 과정으로도 충분하다.

이처럼 채소·과일을 유통·판매하는 종사자들이 채소소믈리에 수업을 받는다면 정확한 정보의 전달로 소비자는 안심하고 구입하는 동시에 레시피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채소·과일의 소비를 증가 시킬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모든 음식에 대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하는 소믈리에는 앞으로 각종 질병을 음식으로 예방할 수 있는 식품 전문인의 직업으로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안은금주씨는 "채소소믈리에는 가족의 건강은 물론 채소와 과일의 소비를 증가시켜 생산자에게는 친환경 농법을 권장하게 되고, 한국과 전세계 채소소믈리에의 교류로 각 국에서 재배되는 특화 작물에 대한 지식을 공유해 생산자와 유통, 소바자가 직접 만나는 유기농 농산물의 판로 개척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 전지협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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