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용덕 청장 등 시민참여위원과 병무청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건강한 병역문화 만들어나가자

서울지방병무청(청장 권용덕)은 24일 오전 10시 본관 2층 회의실에서 병무행정발전 시민참여위원 '2009년도 하반기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소윤호 서무계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총회에는 권용덕 청장을 비롯 시민참여위원 13명 등 각 부서 과장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재우 운영지원과장으로부터 금년도 주요사업 추진실적과 정부시책 추진실적 등이 보고된 데 이어 병무행정 발전을 위한 의견개진 및 토론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권용덕 청장은 사업보고에 앞서 "병무행정 발전을 위해 지난 2003년 운영을 시작한 시민참여위원은 그간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겸을 수렴·제안해 병무정책 개발에 기여를 해왔다"며 "앞으로도 병무행정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병무청과 시민과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재우 과장은 사업실적 보고를 통해 금년도 서울청 주요 추진사항으로 병역앨범 3만5천여부를 제작, 교부하는 등 수검자 및 가족에게 맞춤형 정보와 모집병, 본인선택 안내문 등을 제공한 데 이어 징병검사장 환경 개선을 위해 검사장 안내판 재정비, 탈의실 재정비 및 환기, 채광 상태를 개선하는 한편 임상병리실 안전매트 설치 및 지혈밴드, 마취크림을 비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시책에 일환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공용자전거 24구매 및 보관대 설치, 자전거 동호회(BMW)운영 및 홍보 캠페인, 사내강사를 활용한 자전거 교실 운영, 관내출장 등 근거리 자전거 적극 활용 등을 실천했다고 김 과장은 덧붙였다. 이밖에 그린오피스 캠페인을 통한 공용컵 공동구매, 일회용컵 사용 감축, 폐휴대폰 폐가전제품 수집 도시광산화 사업 동참, 4대강 살리기 등 저탄소 녹색성장 관련 교육 실시하는 한편 친서민정책의 일환으로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한시적 규제유예, 생계곤란자 등 저소득층 서민에 대한 건강검진 서비스 제공, 장애우와 함께하는 탄천 걷기대회 참가, 녹색 나눔장터, 사랑의 헌혈 운동 및 봉급액의 1% 기부운동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특히 서울청 기관 청렴도 제고를 위해 청렴학습동아리 운영, 청렴 SMS시스템 구축, 청렴교육, 홈페이지 '청렴마당' 개설, 청렴길라잡이 리플렛 제작 및 배포, 한국철도공사 서울지사와 청렴실천협약 체결, 청렴병무송 제작·활용 등의 핵심사업들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토론에서는 시민참여위원으로부터 최근 운동선수를 비롯 고위층 자녀 등 군복무 면제를 위해 허위진단서를 제출하는 방법으로 병역을 기피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한 대책과 건강한 병역문화 조성을 위한 방안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이밖에 대체복무자들이 근무시간에 PC방을 이용함에 따른 전문 감시인력 충원과 사회복무제 선발인원 축소방안을 현행대로 유지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대해 병무청 관계자는 "병역기피를 위해 외부에서 허위로 발급받은 진단서가 제출될 경우 서울청에서 재검을 실시하는 등 병역기피자들을 막기 위한 시스템이 보완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개진된 소중한 의견들은 병무정책에 적극 반영하는 한편 미흡한 제도는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