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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내 고향 거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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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처 (112.♡.220.76) 작성일10-08-12 09:14 조회2,7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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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 태 순(거제시 고현 출생)

고요히 달빛 내려앉아
감미로운 음악이 안개처럼 퍼지는 밤
조용히
고향 생각에 눈시울 적신다.

얼굴모습 흐릿하게도 어린나이
강 건너 낮은 산 언덕배기 끝자락에
사랑하는 부모님
유년함께 고이 묻어두고
경부선 몸 실어 추풍령을 넘어
천리타향 떠나온 지 어언 몇해인가
 
나 어릴 적 서울은 미국만큼 멀었다

아우성치는 파도와 고운 자갈밭
눈뜨면 펼쳐지는 꿈결 같은 바다랑
철없이 뛰어놀던 포로수용소야

검정고무신인들 어떤노.

갈매기 노래 멈출 새 없고
고운님 품속처럼 따스함으로
긍지와 영광이 무한대 스며있어
오랜 객지생활도 자부심이었지.

지금
그리움 억겁 흘러갔지만
영혼이라도 안주하고픈
사랑하는 내 고향 거제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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