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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배출-몽땅수거’ 개선 않는 환경보호과// 뇌물성 ‘돈뭉치’로 발목잡는 공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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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전충남협의회 (121.♡.204.171) 작성일08-07-08 16:03 조회3,0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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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구태의연한 발상을 가진 일부 공무원들이 행정일선에서 일하고 있다.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하는데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비정상적으로 해결하려는 공직자의 한심한 행태도 엿보인다.

  특히 서산시청 환경보호과의 문제가 심각했다. 요즘 시민들이 심각하게 우려하는 쓰레기문제를 집중취재하고 있는 기자에게 남몰래 돈뭉치를 내밀어 당황스럽게 만들어서 더욱 문제가 됐다.

  돈뭉치 사건은 5월23일 일어났다. 시민들이 걱정하는 쓰레기수거 문제에 관하여 입장을 들어보기위해 기자가 환경보호과를 방문했다. 이때 환경보호과 담당과장이 담당계장에게 “00 기자, 요즘 취재 때문에 고생 많이 하는데 뭐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라고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을 건넸다. 그러자 담당계장이 뒤따라 나와서 “옥상에 잠깐 올라가서 얘기하고 가라”고 말해 영문도 모르고 따라 올라갔는데 서류 봉투에 즉석에서 돈뭉치를 넣어 가방에 넣어주려고 했다.

  기자의 입장에서는 너무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취재기자로서 도저히 받을 수 없다고 거절하자 그냥 가져가라고 권했다. 그것은 바로 옛날에나 있었다고 말로만 듣던 돈뭉치였다. 아직도 그런 비정상적인 뇌물성 돈뭉치가 사라지지 않고 있었다.

  그들이 내미는 돈뭉치를 끝내 거절하고 나오자 그 뒤부터 환경보호과 사람들이 기자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당연히 시민들이 알아야할 정보에 대해서도 공개를 꺼리고 냉소적인 분위기가 감돌았다. 보도된 기사에 대해서는 끝까지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는 협박성 말을 건네고 정정보도하라고 공문까지 보내왔다. 이렇게 돈뭉치를 내밀었다 먹히지 않자 협박까지 가하는 공직자들이 환경보호과에 있었다.

[‘무단배출-몽땅수거’에 의원들도 심각]

  왜 우리고장 쓰레기문제는 풀리지 않는 것일까. 연간 100억 원 가까이 혈세를 쏟아 부으면서도 개선되지 않는 이 문제가 언제쯤 풀릴 수 있을까. 대부분의 성실한 시민들이 분리배출을 해도 결국 ‘몽땅매립’되고 마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 고쳐지지 않는 이 문제 때문에 서산시의회도 고민하고 있다. 6월5일 서산시의회에서 열린 긴급 쓰레기대책회의에서도 그 심각성을 따지고 묻는 의원들의 날카로움이 빛을 발했다.

  이날 김환성 의원은 “시민들이 열심히 요일별로 분리배출하는데 수거차량이 와서 짬뽕으로 혼합시켜서 실어가니까 분리수거 하나마나라는 인식을 시민들에게 많이 심어줬기 때문에 ‘분리수거할 필요 없다’는 인식을 주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분리배출을 준수하려고 노력해도 몽땅수거하는 관행 때문에 문제가 크다는 사실을 잘 지적하고 있었다. 이렇게 의원들까지 나서 서산시의 쓰레기 정책을 문제 삼고 있었다.

  이어서 김완경 의원은 분리수거가 되지 않는 것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졌다. 이에 대해 대답에 나선 백종신 과장은 “분리수거는 해야 되는데 지금 아시다시피 분리수거는 방법이 대단히 어렵다.”고 말했다. 환경보호과 담당과장이 스스로 분리수거가 잘 안되고 있다는 점을 시인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달 12일 만난 위탁수거업체 관계자는 다른 말을 하고 있었다. 자신들에게 권한을 주면 한달 안에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단속권한을 위탁업체에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단속권한을 주면 한 달 안에 분리배출 하도록 하겠다고 하는데 민간업체에 단속권한을 줄 수 없다고 한다. 태안이나 당진은 민간위탁업체에서 불법투기 단속을 직접하고 있다. 당진 같은 경우 민간업체에서 불법투기 단속하도록 군에서 지원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공무원들에 대해서도 한 마디했다. 그는 “환경 직은 오래 근무하기 때문에 업무내용을 잘 알고 있는데 행정직은 길면 2년 근무하고 근무지가 바뀌기 때문에 일처리 하는데 서로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결국 손발이 잘 맞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전지협 대전.충남협의회/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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