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저널] 200억 들인 월곶버스공영차고지에 '버스'는 12대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112.♡.219.132) 작성일17-01-06 14:36 조회3,436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지난 2016년 2월 운영을 시작한 월곶버스공영차고지. 하지만 차고지 위치가 김포시 외곽에 치우쳐 있고 여기에다 박차를 위한 사용료마저 인근 다른 시군보다 비싸 운수회사들이 공영차고지 이용을 외면하면서 1년 넘게 무용지물 신세가 되고 있다. 당초 김포시는 "버스공영차고지가 완공되면 김포지역을 운행하는 시내·시외버스와 주변 노선을 경유하는 마을버스 등 200여대가 이용하게 되며, 서울에서 김포를 오가는 시외버스들의 차고지로도 활용될 것"이라고 장밋빛 계획을 밝혔지만 실상은 대당 월 12만원 수준의 박차료 문제에다 김포시 대중교통정책이 신도시 위주로 설계돼 있는 상황에서 월곶면 주차장은 거리가 너무 멀어 이용률이 저조한 실정이다. 이런 상황으로 159대를 주차할 수 있는 월곶면공영주차장은 현재 12대만이 이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공간도 운수업체의 사무실 용도로만 사용되고 있다. 정왕룡 의원은 "한강신도시 조성계획이 발표된 후 용역에 들어간 공영차고지는 한강신도시를 전제로 편의성과 접근성을 따져 조성되었어야 한다"며 "월곶공용주차장은 김포시 집행부의 대표적 행정실패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포시 관계자는 "국비와 도비를 지원받은 상황에서 차고지 위치변경은 사업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고 해명하며 "차고지 이용료 인하와 이용대상 확대 등 활성화를 위한 관련 대책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월곶면 갈산리 산 115의 20일대 3만6320㎡규모로 조성된 월곶버스공영주차장. 김포시는 지난 2005년 용역에 착수해 국·도비와 시비 등 190여억원을 투입해 150여대의 버스 주차공간과 충전소(CNC), 세차장 등의 시설을 갖춘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기로 계획했다. 그러나 2006년 지방선거와 국도비 지원 지연문제에다 토지 보상 문제까지 겹치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착공이 지연되다 2012년 착공해 2014년 11월 준공됐다. 2012년 당시 경기도는 "소음과 매연으로 인한 주민불편을 해소하고, 버스업체 차고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버스공영차고지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이라며 "도내 5개소 버스공영차고지 설치에 102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김포시 월곶 42억원, 수원시 남부 25억원, 파주시 교하 22억원, 군포시 부곡 11억원, 의정부시 낙양 2억원을 각각 지원했다. 김종훈 기자 webmaster@gimpojn.com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