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시스템으로 완비한 무인자동화장실의 내부모습.

 
서울시 마포구 합정로터리에 가면 각종 편의시설 완비한 다목적 화장실이 있다. 마포구(구청장 신영섭)는 합정로터리 부근에 최첨단 무인자동화장실을 설치하고 오는 7일부터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고 밝혔다.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화장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예산 9,000만원을 들여 합정동 416-28호 합정로터리 대로변에 설치되는 이번 무인자동화장실은 기존의 특징인 화장실 청결 및 관리를 위한 인터넷 원격 제어 시스템 이외에도 전동 휠체어 출입문, 다목적 변기, 샤워시설, LCD모니터, 아기용 의자 및 기저귀 교환대 등의 각종 편의시설을 완비해 그동안 화장실 이용이 곤란했던 야간, 도심지 등 시·공간의 제약을 개선하고,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소수 사회적 약자의 이용편의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언뜻 보면 화장실인지 모를 정도의 주변 도시미관과 잘 어울리는 깔끔한 외관에 이미 서교동 걷고싶은 거리, 아현동 아현시장 등에 설치·운영되어 주민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어 그동안 기피 대상이었던 화장실도 이제는 하나의 문화시설로서 자리 잡을 수 있을 만큼의 이미지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2평 규모로 제작·설치된 이 화장실은 1회(10분 기준)에 100원의 사용료를 투입하여야 하며 1회에 한하여 연장이 가능하다(시간 만료 후 자동 열림). 이는 노숙자, 취객 및 일부 주민의 장시간 점거 및 시설물 파손 방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것이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화장실 이용에 불편함이 있는 곳에는 무인화장실 설치하고 지속적인 공중화장실 시설 개선, 민간화장실 확대개방 등을 통하여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쉽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깨끗한 화장실을 만들기 위해서는 화장실을 이용하는 주민 여러분도 내 집같이 사용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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