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와 제천시가 2010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이하 한방엑스포) 사업계획을 정부에 제출하고 국제행사 승인을 요청했다.

제천시에 따르면 충북도는 이날 한방엑스포 사업계획서와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상정 협조요청 공문을 산업자원부에 보냈다.

이에 따라 한방엑스포 사업계획은 산자부와 기획예산처를 거쳐 국무조정실 국제행사심사위원회의 심의를 받게된다. 심사위원회에서 국제행사 승인여부가 결정된다.

심사위원회는 이번에 제천의 한방엑스포와 경남 고성의 공룡엑스포 등 2건에 대해 심의를 하게 된다고 시는 밝혔다.

도와 시는 공문에서 "국가 한의약 육성발전 5개년 종합계획에 부응하고 한방산업의 발전과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한방엑스포를 개최키로 했다"고 소개하면서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또 주무부처 협조와 국비 60억원 지원, 조직위원회 구성 협조 등을 요구했다.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2010년 9~10월 열리는 한방엑스포(2010 World Hanbang-Bio EXPO in Jecheon)는 '한방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행사장은 제천시 왕암동 660번지 제2 바이오밸리에 33만㎡ 규모로 설치되며, 소요예산은 순수행사 경비만 2백억 원 정도다.

이를 위해 시는 한방생명과학관과 약초유통단지 등을 별도로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한방생명과학관은 지난 1월 정부지원 BTL사업으로 확정 고시됐다.

목표 참가인원은 14개국 1백만 명이며, 국내외 한방관련 4백여개 업체를 참여시킨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2004년부터 한방엑스포 개최를 추진한 시는 이듬해 충북도로부터 엑스포 개최 지원 약속을 이끌어 낸 후 같은해 7월 한방엑스포 타당성 및 기본계획 연구용역에 착수해 최근 완료했다.

지난해에는 시민대토론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하기도 하는 등 3년 여의 준비기간을 가졌다.

특히 지난 10~16일에는 한방엑스포 준비를 위해 개최한 제천한방건강축제가 성황을 이뤄 그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한방엑스포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에서 응답자의 83.8%가 개최에 찬성했으며 90%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한방엑스포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범국민적인 관심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홍보전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원칙적인 처리기한은 65일이지만 대선 등이 겹쳐 심사가 다소 늦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연내에는 승인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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