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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논란 '청마 편지쓰기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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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처 (116.♡.202.153) 작성일07-11-05 10:34 조회5,1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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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문협, “순수한 문학행사일 뿐”
전교조 등 시민단체 “친일성향 확인”

통영출신의 시인 청마(靑馬) 유치환(柳致環.1908~1967)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편지쓰기 대회가 전교조와 시민단체들의 반발로 논란을 낳고 있다. 

한국문인협회 통영지부는 3일 오후 정량동 청마문학관에서 전국 초.중.고등학생과 일반인들이 모여 자유소재의 편지쓰기 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청마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편지에 대한 그리움을 일깨우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통영문협이 매년 개최해 오고 있는 행사이다. 

하지만 1942년 2월6일자 만주국 기관지 만선일보에 실린 청마의 산문이 최근 공개되면서 전교조 등 일부 시민단체가 이 행사에 반대입장을 표시,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교조는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청마가 민족 수난의 시대를 살면서 민족 정신을 훼손했던 글들이 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러한 행사에 학생들이 참여하는 것은 교육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결코 용인되기 어려운 문제"라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에게 왜곡된 역사가 수정되지 않은 채 이어지는 것은 불행했던 역사의 악순환"이라며 "일선 학교와 교육청이 이 행사를 공지해 학생들이 맹목적으로 참가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친일청산시민행동 측도 “이번에 발견된 산문으로 청마가 친일하겠다는 입장을 당시에 확고히 가지고 있었던 것이 확인되었다"며 “통영시가 추진하는 유치환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과 예산지원도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통영문인협회 측은 “이번 편지쓰기 대회는 순수하게 청마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잊혀져가는 편지쓰는 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며 “청마를 둘러싼 친일논란과는 관계없이 문학위주 행사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최근 박태일 경남대 교수는 청마가 1942년 2월 만선일보에 발표한 ‘대동아 전쟁과 문필가의 각오’라는 제목의 산문을 찾아내 청마의 친일논란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통영신문>http://www.ty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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