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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도항에 버려지는 썩은 물고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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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전충남협의회 (121.♡.233.9) 작성일08-10-28 11:49 조회2,6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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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썩은 생선과 부산물 투기에 해경은 모르쇠로 일관

태안군 신진도항 앞바다에 썩은 생선과 부산물 등 폐기물이 수년 째 무단 투기되고 있는데도 행정당국은 손을 놓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부산물 처리시설을 갖추지 않은 서산수협이 무단으로 버리고 있는 폐기물로 인해 악취는 물론 침출수가 그대로 청정바다로 흘러들어 해양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는데도 태안군과 해경은 신고를 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실제로 지난 19일 늦은 밤 태안군 안흥 신진항 해양경찰서 옆 서산수협 냉동공장에서 고등어 선별작업을 마치고 분류된 썩은 생선과 부산물을 인부들이 바다에 무단 투기하고 있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폐기물을 투기하던 인부들은 주위를 의식하는지 연신 두리번거리며 계속해서 폐기물을 리어카에 실어 나르고 있었다.

이에 취재진은 22일 태안해경에 사실을 알리고 협조를 요청했으나 해경수사과 강 모(직무대행) 계장은 귀찮다는 식의 짜증 섞인 목소리로 “관할 신진파출소로 연락해라”며 업무를 회피했다.

태안해경에 항의 방문, 담당경찰을 만나 촬영된 사진 등 증거물을 제시하자 자신이 직접 수사를 맡아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돌아왔으나 해경의 늑장대응으로 현장적발은 하지 못했다.

[수협 측이 부산물 처리시설 설치 안 해]

한편, 26일 서산수협 냉동공장을 찾아가 사실여부를 묻자 관계자는 “우리 수협은 서산수협중매인 노 모씨에게 위판수수료를 받고 장소만 제공했을 뿐이다.”고 말하고 “또한, 폐기물이 버려지고 있다는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수협관계자는 또 “해경에서 수사에 나섰으니 위법사실이 있다면 그에 따른 처벌을 받겠다.”면서 “부산물 처리시설은 갖추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태안군과 협의해 종량제 봉투에 담아 모아두면 군에서 폐기물을 처리키로 협의했다. 자세한 사항은 행위자인 노 씨에게 물어보라”고 말했다.

이에 취재진은 26일 오후 서산수협조합장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폐기물이 수협 내부에서 버려지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와 어선이 들어와 위판을 할 때 배에서 직접 위판이 되는지, 아니면 일정 장소로 옮겨져 선별이 끝나고 위판이 되는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이원재 조합장은 “폐기물이 수협 내부에서 버려지는 사실을 최근에 보고를 받아 알고 있다.”고 말하고 “배에서는 위판이 이뤄질 수 없다. 모든 수산물의 위판은 선별이 끝난 뒤 중매인에게 위판 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이처럼 조합장과 직원 간 말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서산수협의 지금까지의 관례를 보면 수협으로 들어오는 모든 수산물은 위판장에서 선별이 끝난 후 위판 되는 것으로 볼 때 폐기물 투기사실을 수협 측이 몰랐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었다.

또한, 태안해경 신진파출소 김정균 소장은 “폐기물이 바다로 투기되고 있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제보를 받은 만큼 잠복 등의 수사를 펼쳐 다시는 이러한 유사한 사건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해경이 모르고 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우리 주민들이 신진파출소를 찾아가 수차례에 걸쳐 신고를 했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이는 해경과 수협의 결탁 없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해경관계자도 “주민들의 주장은 충분한 설득력이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위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수년이 넘도록 폐기물 투기가 기승하고 있는 것은 수협 측이 부산물 처리시설을 설치하지 않았음에도 행정당국이 묵인하고 있어 이 같은 불법투기가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침출수가 청정바다로 흘러들어갈 경우 해저면에 침식됨으로 이동성 저서동물이 산란장과 서식처를 잃게 되며, 치어성장해역의 서식처 수질환경 및 저질 환경을 악화시켜 산란장소가 소실됨으로 생물다양성을 해쳐 어족자원을 감소시킬 우려를 낳고 있다.

한 주민은 “관광태안을 외치고 있는 태안에서 산업폐기물이 인위적으로 버려지고 있는 것은 태안군과 해양경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폐기물이 투기 된 곳이 바다가 아닌 다른 곳이라 할지라도 이러한 투기가 자행되고 있는 것은 해양경찰 공권력의 무능”이라고 꼬집었다.

전지협/ 한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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